책소개
포이즌우드 바이블

책소개
미국에서는 이미 고등학교 · 대학교 문학 과정 필독서로 널리 알려진 바버라 킹솔버의 《포이즌우드 바이블》이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1998년 출간해 미국 문단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이 작품은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137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미국서점협회·미국도서관협회 최고의 상 등을 수상하고 퓰리처 상과 오렌지 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다.
현재까지 15개국에 번역 출판되어 고전으로 자리잡은 이 작품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콩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20세기 콩고의 실제 역사인 정치적 대변동 시대를 시작으로 30여 년에 걸쳐 벌어지는 한 가족의 비극, 그리고 놀라운 재건의 서스펜스 넘치는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실제로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경험이 있는 바버라 킹솔버는 현실적인 묘사와 사회성 깊은 비판, 역사의 ‘필요악’을 다뤘다는 점에서 “이 시대에 새롭게 도리스 레싱, 나딘 고디머, 너대니얼 호손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20세기 가장 극적인 정치 기록들 가운데 하나인 벨기에령 콩고의 독립 투쟁, 선거를 통해 선출된 초대 콩고 총리의 살해, 원하는 후임을 앉히기 위해 쿠데타를 지시한 CIA, 미숙한 아프리카 국가의 자치권을 강탈하는 세계 경제 제도의 교활한 행보를 배경으로, 콩고에 내던져진 목사 네이선의 가족사가 이 소설의 주된 서사이다. 네이선의 아내 올리애너 프라이스와 네 딸이 번갈아가며 화자가되어 1950년대 조지아 주에서 형성된 인종에 대한 편견을 갖고 콩고에 도착해 아버지의 완고한 선교 활동을 보며 느끼는 것, 아프리카 자체의 놀라운 매력에 대해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슬프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킹솔버는 콩고인과 미국인, 어느 쪽이 비극인지 알 수 없는 블랙코미디를 그려내며 부부, 부녀, 모녀, 자매로 맺어진 인간관계를 통해 사랑과 상실, 용서와 구원에 이르기까지의 감동과 인간의 희망이 제시하는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책은 정치적 우화이자 가슴 저린 가족서사시이며 예리한 여자들이 풀어내는 놀라운 심리소설이다.